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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만두의 비범한 시그니처 전략

동네 만둣국집에서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로, '진진'의 전략
 
만두 한 알에 담긴 질문
만두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음식 중 하나다. 냉동만두 시장만 해도 연간 5,000억 원을 넘기며, 비비고·풀무원·해태 등 대형 브랜드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만두는 '가성비'의 영역이다. 100g당 몇백 원 차이에 구매 결정이 갈리는, 실용적인 필수 식품 중의 하나다.
그런데 여기, 만두 한 그릇에 18,000원을 받으면서도 점심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집이 있다. 여의도 '진진만두'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만둣국집이 1인당 7만 원이 넘는 프리미엄 한정식 코스 레스토랑 '진진수라'로까지 진화했다는 사실이다. 평범한 만두라는 아이템으로 어떻게 프리미엄의 정점까지 올라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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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의 출발점: '이 집만의 만두'를 만들다
진진만두의 출발은 소박했다. 여의도 오피스 빌딩 3층, 황해도식 손만두국 한 그릇으로 시작한 이 가게의 전략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했다. '매일 아침 직접 빚는 손만두'라는 원칙이 그것이다.
진진의 만두는 시중의 냉동만두와 근본적으로 달랐다. 돼지고기와 갖은 채소, 김장 김치로 속을 채운 김치만두 단 한 종류만 고집했고,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로 동글동글하게 빚어냈다. 화학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았고, 양지머리를 오래 고아 만든 맑은 사골 육수에 직접 뽑은 가래떡과 달걀 지단, 양지 고명을 올렸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었다.
이것이 '손만두떡국'이라는 시그니처 메뉴가 된 과정이다. 핵심은 '한 가지를 완벽하게'라는 철학이었다. 메뉴 가짓수를 늘리기보다 하나의 메뉴에 모든 정성을 집중함으로써,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입소문이 퍼졌다.


시그니처의 확장: 어복쟁반이라는 두 번째 축
진진만두가 단순한 만둣국집에서 '브랜드'로 도약한 데는 두 번째 시그니처 메뉴의 역할이 컸다. 바로 평안도식 만두 전골인 '어복쟁반'이다.
어복쟁반은 원래 개성 지방의 전통 음식으로, 넓은 놋쟁반에 편수(만두)와 각종 고기, 채소를 담아 국물과 함께 즐기는 요리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메뉴가 아니었기에, 진진만두는 이 전통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신들만의 고유 콘텐츠로 만들었다. 소고기와 버섯, 각종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간 어복쟁반은 가격대가 높았지만, 그만큼 '특별한 자리'를 위한 메뉴로 자리 잡았다.
이 전략은 절묘했다. 점심에는 직장인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손만두떡국으로 매장을 채우고, 저녁에는 회식이나 접대를 위한 어복쟁반으로 객단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하나의 공간에서 두 가지 시그니처가 각각 다른 고객층과 시간대를 공략하는 이중 구조가 완성되었다.


프리미엄으로의 도약: '진진수라'의 탄생
진진만두의 진정한 전략적 도약은 '진진수라'라는 프리미엄 한정식 브랜드의 론칭이었다. '수라(水刺)'는 조선시대 왕에게 올리던 밥상을 높여 부르는 말이고, '진진'은 입에 착착 달라붙을 정도로 맛이 좋다는 뜻이다. 이름부터가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였다.


전문은 스페셜리포트에서  >> 평범한 만두의 비범한 시그니처 전략 [Full]


이동철 하이엔드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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