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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있는 흑맥주, 당신만 모르고 있는 아일랜드 드레프트 비어 '기네스(Guinness)'에 대한 이야기 [그 나라, 이 명품]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명품 맥주는 단연 기네스죠 
그런데 기네스 캔을 흔들어보면 일반 캔맥주와 달리 달그락거리는 소리 가 들려요. 이건 단순히 청각적인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랍니다.  


 이 소리의 정체는 기네스가 생맥주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한 ‘위젯Widget’이랍니다. 위젯이란 작은 플라스틱 캡슐을 말하는데, 그 안에 소량의 질소가 함유 돼 있어요. 캔을 따면 안의 압력이 갑자기 낮아져 캡슐이 품고 있던 질소 가 방출되기 시작하고, 이로써 기네스만의 독특한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기네스는 1988년 처음 위젯을 사용한 캔맥주 ‘기네스 드래프트 Guinness Draught’를 출시했는데, 그 혁신적인 기술을 인정받아 1991년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술 진보상Queen’s Award for Technological Advancement’ 을 받기까지 했죠. 또한 2003년 영국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지난 40년 동 안 나온 제품 중 가장 뛰어난 발명품으로 기네스의 위젯이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기네스는 위젯 개발에 무려 100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다른 맥 주 회사에 위젯 기술을 판매해 손쉽게 개발비를 회수했다는 사실도 무척 흥미롭죠. 1755년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가 회사를 창립한 이후 250 년 넘는 동안 기네스는 여러 번 위기에 빠졌습니다.  특히 유사한 흑맥주들 이 대거 등장하면서 고객들이 이탈하는 뼈아픈 시련을 겪어야 했어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기네스는 제조방법을 혁신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 로 위기를 타개하며 브랜드를 지켜왔죠.


< 기네스 위젯 실물 모습 > 


기네스의 괴짜 기질은 설립시부터 드러나는데 아서 기네스는 1759년 기네스를 만들 양조장을 임대하면서 연간 45파운드의 가격에 9000년간 임대하는 전에 없는 초장기간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9000년 정도는 기네스가 넉넉히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아서 기네스의 이런 자신감으로 보자면 설립이후 260여년 정도의 시간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네요  
이런 승부사적 기질과 혁신 덕분인지 오늘날 기네스는 15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오늘도 전 세계에서 매일 천만 잔의 맥주가 팔리고 있답니다. 


* 본 내용은 해당 브랜드로부터 어떠한 지원이나 협찬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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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isy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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