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이 강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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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법원앞.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한 남자가 청소기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마치 트로피라도 되는 양말이다.
남자의 이름은 제임스 다이슨 1947년생. 그는 무려 2년동안 후버라는 대기업과 싸웠고 그 판결을 받아든날이었다. 20여년을 걸쳐 개발한 그의 청소기를 후버가 대놓고 베꼈기 때문이었고, 젊은이는 참지 않았다.  이제 어엿한 굴지의 글로벌 기업이 되었지만 그때의 그 젊은이는 이제 특허 담당 임원에게 강하게 주문한다. 

절대로 후버 사태때와 같은 바보같은 짓을 당해서는 안되요. 우리는 그때 망할 뻔했으니까 말입니다

The Dyson Story: James Dyson explains- Official Dyson Video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어도 다이슨은 매년 1000여개의 특허, 400여개의 디자인 특허를 등록하고 매년 수백만달러를 오로지 특허 관련 업무에만 투입한다.

하지만 다이슨의 특허관련 방침은 절대 호들갑 스럽지 않다.

“아무거나 특허등록을 하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시장점유율을 위한 특허만을 골라내어서 하죠” 한 특허 전문가의 말이다.

dyson hair dryer

다이슨은 독점할 수 있는 소수의 제품만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하다.다이슨 창업 후 내놓은 제품은 단 3종, 청소기,선풍기,손건조기 였다. 소수의 제품군이기 때문에 쓸데없은 제품에 회사의 에너지를 낭비하지 하지 않는다. 청소기의 경우 6년간 연구하여 시제품을 내어놓았을 정도다.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는다.  다이슨 신제품 개발팀은 기계, 전기, 화학, 유체역학 등 전문가가 참여하여 두고 보아도 다시 보아도 고객의 고개를 끄덕일 요소를 빈틈없이 집어넣는다.이런 모든 노력이 가능한 것은 다이슨경이 특허를 통해 독점공간을 확보하기 때문에 선순환으로 계속 돌수 있게 된다.  2014년에 내놓은 애플의 아이폰이 한창 개발되어 시판을 준비할 무렵, 스티브 잡스가 한 일 중의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특허를 등록하는 것이었다. 아이폰과 관련해 잡스가 무려 200여건이 넘는 특허를 등록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리더는공간을 정하고 무대를 확보하는 것이 그의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