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기로 이름난 할리우드의 배우들도 화장 전 모습을 볼 때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듯 메이크업은 자신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가리는 자기 어필 방법의 하나입니다.
‘쌩얼공개’라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풀메’가 디폴트 값으로 되어버렸습니다.
인기 웹툰 '여신 강림'에서는 혼자 있을 때 주근깨 투성이인 여주인공이 풀메를 하면서 바뀌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한편 이런 풀메 흐름에 역행하는 흐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알리샤 키스는 2016년부터 노메이크업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메이크업 자체가 하나의 제도이며 여성을 억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때도 ‘쌩얼’은 물론입니다. 알리샤는 ‘진정한 하이엔드는 꾸밈없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보일 때 생긴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패션 시장에서는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등장입니다. 보그지의 표지 모델인 ‘캔디스 허핀’과, 고대 비너스상의 아름다움을 연상케 하는 ‘테스 맥밀란’이 그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최근 보정하지 않는 모델 사진을 쓰는 브랜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받고 PT를 받고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수없이 거울을 보면서 내 몸을 빚어내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생겨난대로 내 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곧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움이라는 '신자연주의'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신자연주의 입장에서 보면 알리샤 키스의 노메이크업은 어떤 화장품도 대체할 수없는 가장 강력한 메이크업인 셈입니다.
뷰티시장에서도 이를 그대로 계승하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글로시에입니다. 고가의 브랜드로 원래 내 얼굴을 인공적인 모습으로 건강하게 표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얼굴 그 대로에서 아름다움을 뽑아낼 수 있는 색조화장품을 지향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고대 비너스를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는 모델 '테스 맥밀란' 인스타그램
코스메틱 브랜드 글로시에 official page 이어 매번 파격적인 무대와 퍼포먼스를 선도하는 글로벌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2019년 9월 코스메틱 브랜드 런칭했는데. Haus Laboratories(하우스 래버러토리스)라는 이름의 파격적인 브랜드입니다, 여러 혁신적인 마케팅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광고모델의 얼굴에 일절 보정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브랜드의 티져로 보이는 이미지들과 영상에서도 이 약속은 여실히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섹시가수 이효리는 미의 선망에 대해서 이렇게 밝힌 적이 있습니다. 어떤 팬이 보낸 메시지에서 하루만 이효리 씨처럼 살고 싶다며, 완벽한 몸매를 부러워하다 못해 자신이 초라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에 이효리는 과감하게 자신의 보정 전 사진을 팬에게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두와 다를 바 없다고. 지금 매스컴에서 보여주는 미의 기준은 너무나 기형적이라고. 대중이 선망하는 아름다움은 “허구”에 가깝다며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뷰티 시장은 시대의 변화와 그 시기 사람들의 공통된 욕망을 가장 빨리 눈치챕니다. 이를 통해 세계를 지배하던 보이지 않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현 과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로드 트랩 무비 ‘파리로 가는 길’은 비행기가 아닌 자동차로 탄 파리까지 가게 된 일행의 이야기입니다. 파리로 가는 빠른 길을 두고 굳이 돌아가는 남편친구덕분에 잊고 살던 삶의 가치를 되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마다 바로 가는 길에 대한 정의는 모두 다릅니다.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깨달음의 관점에서는 가장 빠른 길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 많은 그림이 나오는 것은 이 영화가 말하는 가치가 어쩌면 예술작품처럼 시간에 불변이기 때문일까요?
전통의 럭셔리들이 중요했던 것이 자부심이라면 새로운 하이엔드 시대에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신분이 나누어져 있던 시절이나, 산업화 시대에는 럭셔리의 역할이 신분을 구분하는 역할을 했기에 럭셔리 명품은 방패이자 신분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자부심을 물건에서 얻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부심은 자신에게서 나오며 또한 누군가의 시선이나 인식이 자신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마음이 가는 곳에서 행동합니다. 소비자의 마음은 진정 소비자를 귀하게 여길 때 나옵니다.
타타 하퍼 (tata harper)는 하이엔드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입니다.이 회사는 버몬트에 146만 평의 농장을 가지고 있는데 제품을 친환경으로 생산하고 제조하며 GMO, 유독물질, 인공색소, 인공향료, 합성화학물질을 전혀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화장품의 코드를 가지고 조회하면 언제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심지어 제조팀의 구성원과 같이 누가 만들었는지까지도 소개해줍니다.엄격한 제조규칙과 관리 방법 때문에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출처와 과정을 명확하게 공개함으로써 오히려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습니다.
럭셔리의 정의는 변했습니다. 럭셔리가 비싸고 부자들이 사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구시대중의 구시대적 생각입니다. 럭셔리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장인 정신과 품질을 내세우는 크래프트(Craftman 장인) 럭셔리, 브랜드 또하나는 로고와 소셜 미디어에서 매혹적인 머스트해브(Must-have) 럭셔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럭셔리의 1차적 정의가 변화되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 타타 하퍼 인스타그램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럭셔리는 물건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입니다.
따라서 제품이 럭셔리가 아니라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진정한 럭셔리의 시작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하는 것도 이것이 바로 사람들의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측면에서 보면 럭셔리의 범위는 더 광범위해집니다.
라이프 스타일의 주목할 만한 브랜드는 굽(Goop)입니다.
굽(Goop)은 기네스 펠트로가 운영하는 온라인 기반 웰니스 브랜드입니다. 기네스 펠트로가 굽(Goop)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연기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진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굽의 역사는 기네스 펠트로가 그녀의 부엌에서 2008년 9월 보낸 첫번째 뉴스레터에서 시작합니다. 굽의 홈페이지( www.goop.com)는 입장하자마자 기네스 펠트로가 셀렉한 뷰티제품, 음식, 옷, 여행, 웰니스프로그램 등이 나열되어. 기네스 펠트로의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상품인데, 아우디, 링컨 등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이 굽의 수준높은 고객에게 접근하고자 굽과 콜레보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그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하나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 기네스 펠트로의 라이프 스타일을 크리에이티브의 원천으로 하는 '굽(Goop)'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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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기로 이름난 할리우드의 배우들도 화장 전 모습을 볼 때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닌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듯 메이크업은 자신을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가리는 자기 어필 방법의 하나입니다.
인기 웹툰 '여신 강림'에서는 혼자 있을 때 주근깨 투성이인 여주인공이 풀메를 하면서 바뀌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한편 이런 풀메 흐름에 역행하는 흐름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알리샤 키스는 2016년부터 노메이크업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녀는 메이크업 자체가 하나의 제도이며 여성을 억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때도 ‘쌩얼’은 물론입니다. 알리샤는 ‘진정한 하이엔드는 꾸밈없는 나를 있는 그대로 보일 때 생긴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패션 시장에서는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등장입니다. 보그지의 표지 모델인 ‘캔디스 허핀’과, 고대 비너스상의 아름다움을 연상케 하는 ‘테스 맥밀란’이 그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최근 보정하지 않는 모델 사진을 쓰는 브랜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필라테스를 받고 PT를 받고 남에게 어떻게 보일까 수없이 거울을 보면서 내 몸을 빚어내는 것이 아니라
뷰티시장에서도 이를 그대로 계승하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글로시에입니다. 고가의 브랜드로 원래 내 얼굴을 인공적인 모습으로 건강하게 표방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얼굴 그 대로에서 아름다움을 뽑아낼 수 있는 색조화장품을 지향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이어 매번 파격적인 무대와 퍼포먼스를 선도하는 글로벌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2019년 9월 코스메틱 브랜드 런칭했는데. Haus Laboratories(하우스 래버러토리스)라는 이름의 파격적인 브랜드입니다, 여러 혁신적인 마케팅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광고모델의 얼굴에 일절 보정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브랜드의 티져로 보이는 이미지들과 영상에서도 이 약속은 여실히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섹시가수 이효리는 미의 선망에 대해서 이렇게 밝힌 적이 있습니다. 어떤 팬이 보낸 메시지에서 하루만 이효리 씨처럼 살고 싶다며, 완벽한 몸매를 부러워하다 못해 자신이 초라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에 이효리는 과감하게 자신의 보정 전 사진을 팬에게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자신도 모두와 다를 바 없다고. 지금 매스컴에서 보여주는 미의 기준은 너무나 기형적이라고. 대중이 선망하는 아름다움은 “허구”에 가깝다며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뷰티 시장은 시대의 변화와 그 시기 사람들의 공통된 욕망을 가장 빨리 눈치챕니다. 이를 통해 세계를 지배하던 보이지 않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현 과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읽어낼 수 있습니다.
로드 트랩 무비 ‘파리로 가는 길’은 비행기가 아닌 자동차로 탄 파리까지 가게 된 일행의 이야기입니다. 파리로 가는 빠른 길을 두고 굳이 돌아가는 남편친구덕분에 잊고 살던 삶의 가치를 되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마다 바로 가는 길에 대한 정의는 모두 다릅니다. 때로는 돌아가는 길이 깨달음의 관점에서는 가장 빠른 길일 수 있습니다. 이 영화에 많은 그림이 나오는 것은 이 영화가 말하는 가치가 어쩌면 예술작품처럼 시간에 불변이기 때문일까요?
전통의 럭셔리들이 중요했던 것이 자부심이라면 새로운 하이엔드 시대에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신분이 나누어져 있던 시절이나, 산업화 시대에는 럭셔리의 역할이 신분을 구분하는 역할을 했기에 럭셔리 명품은 방패이자 신분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자부심을 물건에서 얻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부심은 자신에게서 나오며 또한 누군가의 시선이나 인식이 자신을 살게 하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마음이 가는 곳에서 행동합니다. 소비자의 마음은 진정 소비자를 귀하게 여길 때 나옵니다.
타타 하퍼 (tata harper)는 하이엔드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입니다.이 회사는 버몬트에 146만 평의 농장을 가지고 있는데 제품을 친환경으로 생산하고 제조하며 GMO, 유독물질, 인공색소, 인공향료, 합성화학물질을 전혀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화장품의 코드를 가지고 조회하면 언제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심지어 제조팀의 구성원과 같이 누가 만들었는지까지도 소개해줍니다.엄격한 제조규칙과 관리 방법 때문에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출처와 과정을 명확하게 공개함으로써 오히려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습니다.
럭셔리의 정의는 변했습니다. 럭셔리가 비싸고 부자들이 사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구시대중의 구시대적 생각입니다. 럭셔리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장인 정신과 품질을 내세우는 크래프트(Craftman 장인) 럭셔리, 브랜드 또하나는 로고와 소셜 미디어에서 매혹적인 머스트해브(Must-have) 럭셔리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럭셔리의 1차적 정의가 변화되고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럭셔리는 물건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입니다.
따라서 제품이 럭셔리가 아니라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진정한 럭셔리의 시작입니다.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하는 것도 이것이 바로 사람들의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측면에서 보면 럭셔리의 범위는 더 광범위해집니다.
라이프 스타일의 주목할 만한 브랜드는 굽(Goop)입니다.
굽(Goop)은 기네스 펠트로가 운영하는 온라인 기반 웰니스 브랜드입니다. 기네스 펠트로가 굽(Goop)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연기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을 정도로 애착을 가진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굽의 역사는 기네스 펠트로가 그녀의 부엌에서 2008년 9월 보낸 첫번째 뉴스레터에서 시작합니다. 굽의 홈페이지( www.goop.com)는 입장하자마자 기네스 펠트로가 셀렉한 뷰티제품, 음식, 옷, 여행, 웰니스프로그램 등이 나열되어. 기네스 펠트로의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상품인데, 아우디, 링컨 등 자동차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이 굽의 수준높은 고객에게 접근하고자 굽과 콜레보 마케팅을 진행합니다. 그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하나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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