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를 필두로, 럭셔리 브랜드가 경제 불황 속에서 '할인 대신 미래를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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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제적인 슬럼프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르메스, 샤넬, 그리고 LV와 같은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이라는 대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많은 이들에게 의문을 자아내는데, 과연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을까요?
경제적 불확실성, 소비자 신뢰도 하락, 실업률 상승과 같은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국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에르메스는 글로벌 가격 인상의 일환으로 내부 가격을 10-20% 인상했으며, 샤넬과 루이 비통 역시 가격을 조정하며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런 소식은 한때 다이고우를 통해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던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Xiaohongshu에서 한 사용자는 "에르메스를 일찍 구입했다면 축하드리지만, 이제는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다른 사용자는 "나는 이미 구매의사를 접었다. 만약 사기를 원한다면, 명품 리세일 매장으로나 가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전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WPIC Marketing and Technology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Jacob Cooke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소비 업그레이드'를 추구하고 있으며, 명품 브랜드들은 할인보다는 가격 인상을 통해 자신들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Hub의 CEO인 Max Peiro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브랜드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의 2차 시장에서도 에르메스와 같은 브랜드의 재판매 가치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명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태도는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 중 일부는 과시적 소비를 줄이고 여행이나 은퇴 준비에 더 많은 돈을 쓰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Z세대는 의류나 패션 아이템보다 여가 활동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가격 전략을 조정하며,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취향과 태도에 주목해야 합니다. 가격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 기반의 충성도와 성장을 위해 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 필요할 것입니다. 만약 품질이나 서비스, 새로운 도전이 가격인상의 이유로 적합하지 않다면 핵심 고객은 언제든 이탈할 수 있습니다. 고객을 앞장서서 인도하지 못하는 럭셔리의 앞날은 암울할 것입니다. 신의 한수가 될지 신의 악수가 될지는 브랜드가 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하겠죠.

경기가 전반적으로 불황인 것은 맞지만 유동성 또한 많이 풀려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 또한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린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한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 분명 경영적인 위기에 맞닥뜨릴 것입니다. 지금 물가상승률에 맞춰 10%를 올려놓지 못하면 내년에 20%를 올리는 것은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모든 물가가 오르는데 제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는 것은 착하다고 말한 단순 사항이 아닙니다. 고객들은 칭찬할 지 모르겠지만 원가 인하의 혁신 없이 가격만 동결하는 것은 점차 회사를 위기로 모는 길입니다. 서비스는 서비스, 경영은 경영입니다. 경기에 상관없이 지속성장을 위해서 꼭해야만 하는 조치는 미뤄서는 안됩니다.


 by 이주안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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