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대표적 사상가인 이사야 벌린Isaiah Berlin은 인간을 여우와 고슴도치로 분류했다. 고슴도치와 여우가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교활하고 꾀 많기로 유명한 여우가 이길 것 같지만 최종 승자는 고슴도치일 경우가 더 많다.  여우가 자신의 영리함을 바탕으로 단기 승부를 위한 여러 가지 잔머리를 고민할 때, 고슴도치는 자신의 유일한 무기인 가시로 우직하게 장기 승부를 걸기 때문이다. 

벌린은 “복잡한 세상을 단 하나의 체계적인 개념이나 기본 원리로 단순화하는 고슴도치형 인간이 큰일을 이룬다”고 주장했다.

고슴도치는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단순한 목표에 집중함으로써 우직하게 난관을 뚫고 나간다. 하이엔드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오직 자신만이 지닌 무기로 승부를 걸고, 스스로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부여한다. 

* 본 내용은 해당 브랜드로부터 어떠한 지원이나 협찬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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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ump 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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