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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원주민 출신 작가가 말하는 약탈의 호주 역사 뒤집기 - 다니엘 보이드 전시회

오늘의 이야기는 ' King No Beard(2007)'이라고 불리는 그림으로 시작한다. 그림 속의 조지 3세는 호주를 식민지화하고 죄수들을 이주시킨 호주의 건국자와 같다.  하지만 이 그림에서 그는 해적처럼 안대와 앵무새로 장식되어 있다. 창시자나 영웅이 아니라 오히려 약탈자나 해적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이 예술가는 기존의 영웅을 해적으로 만들었을까?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호주 퀸즐랜드 케언스 출신인 출신의  다니엘 보이드(daniel boyd).  그는 호주인이지만 자신을  도둑맞은 조상의 후손이라고 주장한다. 어머니는 보이드에게 1982년 8월 14일 케언스에서 13시 10분쯤 태어났다고  자주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이는 어쩌면 그의 출생을 일시까지 밝힘으로써 소상히 그가 오히려 호주의 뿌리인 원주민의 후예라는 것을 밝히려는 역컴플렉스는 아니었을까?

다니엘 보이드는 2005년부터 시드니에서 근거지를 주고 작품활동과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2014년 불가리아 미술상을 수상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주요 전시회로는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 2014년 모스크바 국제 비엔날레, 2012년 제7회 브리즈번 아태아트 트라이엔날레, 2010년 시드니 MCA 등이 있고, 그의 작품은 시드니의 뉴사우스웨일스 갤러리, 호주 국립 갤러리, 멜버른의 국립 빅토리아 갤러리, 그리고 런던 자연사 박물관과 파리 카디스트 컬렉션을 포함한 많은 주요 호주 단체들에 의해 소장되어 있다.

source : Art Gallery NSW 


< 보이드가 말하는 진실1.  백인 중심의 사고에서 탈출하면 완전히 다른 호주가 등장한다 > 

호주의 역사는 백인들의 관점인 유로 중심 사고로 지배되어 있기 때문에 원주민들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호주의 주관적인 역사에 도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는 도트화 추상화 기법을 이용해 유화, 수채화, 목탄 등으로 초상화, 풍경화를 그린 뒤 접착제를 통한 도트로 표면을 덧씌우는 제작 방법으로 유명하다. 표면은 도트로 이루어져 있고, 이 도트는 렌즈 역할을 한다고 그는 말한다. 즉 인식과 우리가 어떤 것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대해 이 도트가 새로운 렌즈를 제공한다는 의미인 셈이다. 

Recalcitrant Radiance / source : kukje gallery 


예술작품을 가득 채우는 렌즈와 달리, 그 도트 렌즈 사이의 공간은 잃어버린 역사와 약탈된 땅을 상징한다.

그는 다른 사고의 층, 원주민의 시각으로 세상을 돌아본다. 오늘날 백인의 관점에서 한번 쓰여진 호주의 역사와 원주민의 시대에 대한 역사적인 '복습'을 새롭게 하는 셈이다. 

다니엘 보이드는 주관적인 규범적 역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유럽 중심의 사고와 관점의 역사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사료로 쓰이는 원주민의 사진을 빌려 도트라는 회화적 렌즈를 끼운 것도 이 때문이다. 이것은 호주 원주민들과 그들의 재단이 영국의 해석과 다르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이 점으로 표면을 덮는 방법은 호주의 전통적인 화법을 모방한 것이다. 작품의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도 역사적인 것이다. 


< 보이드가 말하는 진실 2. 그는 역사적으로 영웅인 쿡선장에 대해 그가 왜 영웅인가 묻는다 > 


보이드는 유명한 인물의 초상화를 특유의 흑백 점선 스타일로 재해석해 영웅들의 표현에 숨겨진 대안적 진실을 제시했다. 그는 쿡 선장, 필립 주지사, 조지 3세 같은 식민지 시대의 인물들의 초상화를 빌렸고 해적들의 안대와 앵무새, 두개골 목걸이로 제국 영웅들을 장식했다.

그가 그린 'We Call Them Pirates Out Here (2006)는 탐험가가 다른 측면에서는 해적이라고 말함으로써 백인 탐험과 정착의 공식 역사를 조롱한다.


'무제(2014년)'는 원주민 창조의 원작인 별과 서양 탐험가의 항해 지도를 이용해 밤하늘을 그린 지도다. 스타일은 매우 다르지만, 두 작품는 다른 문화적 관점과 경험을 결합하여 호주의 역사와 장소를 원주민들의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We Call Them Pirates Out Here (2006)에서 보이드는 그의 각색을 통해  쿡선장을 반대편 내레이션의 반영웅으로 만든다. 눈띠를 한 약탈해적으로 묘사된 보이즈의 쿡은 자신의 두개골과 이미지를 가진 유니언잭으로 호주의 원주민 땅을 불법 점거했다고 주장하며, 역사적 상륙을 거주자들의 침입과 약탈의 순간으로 뒤집어 재구성한다. 보이드의 업데이트는 전사들을 식민지 개척자들에 의해 "검은 소년들"이라고 불리는 덜 위협적인  Xanthorrhoea 잔디 나무 두 그루로 대체됩니다. 따라서 쿡의 영웅적인 구조 노력은 무의미하며, 우리는 이 광경을 무인도의 신화에 바탕을 둔 기회주의적인 땅의 획득으로 보고 있다. 이 작품에서 Boyd는 Untitle과 마찬가지로 호주의 역사적 장면과 사건들과 여러 연관성을 드러내며 지금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백인 관점을 뒤집는다. 


< 다니엘 보이드의 하이엔드 코드 > 

1.그는 기존의 역사를 원주민이라는 관점이라는 새로운 레이어로 재해석 했다

2. 캡틴 쿡, 킹 조지 등 기존 백인들이나 세계인들이 이미 학습하고 있는 개념을 소재로 사용함으로써 전혀 새롭지 않게 변주하면서 친숙하게 다가갔다

3. 방법적인 측면에서 호주 원주민들의 전통 제작 방식을 채용하여 작품에 원주민의 역사성을 부여했다

4. 점묘법의 도트를 하나의 렌즈로 생각하고, 점과 점사이를 잃어버린 역사로 해석하는 새로운 사고법을 제시했다


"호주 원주민이 자신의 관점에서 계속해서 대화를 만들고 창조된 주관적인 역사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작품은 모두 ‘나’라는 사람에 대한 고찰 그리고 ‘나’라는 사람을 이루는 선조들의 존재로부터 시작한다"

- daniel boyd


다니엘 보이드의 전시회는 2021년 6 월 17 일부터 8 월 1 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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