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짓 의자의 극적인 구조는 대량 생산 및 기계 생산 공정에 적합하면서도 디자인의 미학을 입이 떡 벌어지게 제대로 보여줍니다.
누군가에게는 라운지 의자, 일종의 안락 의자수도 있을 의자는 사실 오 솔레미오가 어울릴 법한 대서양 어딘가의 해변을 홍보하는 여행사의 화보를 떠오르게 합니다.
<Transat Chair>
이 의자가 해변의자의 대명사인 이유는 그녀가 이 의자를 14살 연하 연인이었던 건축가 장 바도비치 (이 이름에도 비치가 들어가는 군요 흠) 와 함께 모나코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디자인 했기 때문이죠. 모나코의 환상적인 해변을 생각하며 즐겁게 작업한 흔적, 그리고 자신이 직접 쓸것이기에 더욱 실용적으로 디자인했다는 느낌이 곧곧에서 묻어납니다. 여담이지만 에일린은 바도비치와 달콤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별장도 지었죠. E-1027이라고 불리는 별장은 남프랑스 해변에 있습니다. 이 별장은 심지어 건축의 대가인 르 코르뷔지에가 질투하면서 그 벽에 무허가 벽화 (라고 하기도 하고 낙서라고 하기도?) 까지 그려서 훼방(?)을 놓았다는 일화가 전해지기 까지 하죠. (에일린의 E 그리고 자신들의 앞이름 글자의 알파벳 순서를 각각 따서 1027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까지 질투한 이유는 그보다 앞서 지었음에도 이 별장이 그가 주창한 근대건축의 5요소를 완벽하게 구현했기 때문이었죠.
(르 코르뷔지에는 필로티, 옥상정원, 자유로운 평면, 자유로운 파사드, 연속 수평창 을 이 5가지요소로 꼽았습니다)
연인을 위해 의자와 별장까지 서슴없이 지어버리는 쿨한 성격의 에일린 그레이는 (Eileen Gray (1878-1976)는 부유 한 아일랜드 예술가 가족집안에서 태어난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였습니다. 모더니즘하면 앞서 이야기한 프랑스의 르 코르뷔지에와 로버트 말레스티브가 유명한데 그녀는 그보다 덜 알려졌지만 르코르뷔제가 인정할 만큼 뛰어난 모더니즘의 선구자입니다.
1920년대 부터 나타난 모더니즘 (표현주의, 형식주의 등) 그레이는 어렸을 때부터 런던의 Slade School of Art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디자인에 매료되어 전공을 바꿨습니다. 당시 남성이 지배했던 디자인과 건축의 세계에서 그녀는 보기 드문 존재이며 다른 여성 디자이너와 달리 남성 디자이너와의 협업이나 힘을 빌어 군중들 사이에서 돋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재력이 받쳐주다 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던 듯하고 덕분에 그레이의 디자인은 그가 하고 싶은 일을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나래를 펼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답답한 과거를 배제하고 항상 새로운 미래의 모더니즘을 갈망했습니다.
< 에일린 그레이 >
트랜젯은 크롬 도금 강관으로 나무 프레임을 교차시키고 중앙에 놓은 다음 머리와 몸통 부분을 분리하여 만듭니다. 해변에서 누워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일단 누으면 신체 곡선과 유사한 곡면으로 변화되면서신체 부위가 최적화되고 이완될 수 있습니다. 이 현대적인 디자인은 오늘날의 아이언의 소재로 만들어진 수많은 트렌젯 의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의자를 보고 있노라면 수영복을 입은 두 연인과 작열하는 햇살이 절로 떠오르는 듯해 무언가 어느새 즐거워집니다.
참 뜨거웠던 에일린과 바도비치의 사랑은 E-1027이 완성될 때쯤 끝났습니다. 에일린은 너를 위해 지었으니 니가 가져라며 미련없이 별장을 바도비치에게 주고 떠나버립니다. 마지막까지 정말 쿨하죠. 트렌젯은 해변의 뜨거운 태양과 에일린의 이런 쿨한 성격이 대비되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 에일린의 사랑이 담긴 별장 E-1027 >
햇빛이 나는 날에만 의자의 색깔을 칠했다는 건축의 대가 알렉산드르 멘디니의 말이 떠오릅니다. 주관적인 기분이라는 것도 훌륭한 하나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구요. 트랜짓을 보면 햇살과 오솔레미오 그리고 에일린과 바도비치의 사랑이 떠올라 그저 한참을 보고 있게 됩니다.
트랜짓 의자의 극적인 구조는 대량 생산 및 기계 생산 공정에 적합하면서도 디자인의 미학을 입이 떡 벌어지게 제대로 보여줍니다.
누군가에게는 라운지 의자, 일종의 안락 의자수도 있을 의자는 사실 오 솔레미오가 어울릴 법한 대서양 어딘가의 해변을 홍보하는 여행사의 화보를 떠오르게 합니다.
<Transat Chair>
이 의자가 해변의자의 대명사인 이유는 그녀가 이 의자를 14살 연하 연인이었던 건축가 장 바도비치 (이 이름에도 비치가 들어가는 군요 흠) 와 함께 모나코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디자인 했기 때문이죠. 모나코의 환상적인 해변을 생각하며 즐겁게 작업한 흔적, 그리고 자신이 직접 쓸것이기에 더욱 실용적으로 디자인했다는 느낌이 곧곧에서 묻어납니다. 여담이지만 에일린은 바도비치와 달콤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별장도 지었죠. E-1027이라고 불리는 별장은 남프랑스 해변에 있습니다. 이 별장은 심지어 건축의 대가인 르 코르뷔지에가 질투하면서 그 벽에 무허가 벽화 (라고 하기도 하고 낙서라고 하기도?) 까지 그려서 훼방(?)을 놓았다는 일화가 전해지기 까지 하죠. (에일린의 E 그리고 자신들의 앞이름 글자의 알파벳 순서를 각각 따서 1027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까지 질투한 이유는 그보다 앞서 지었음에도 이 별장이 그가 주창한 근대건축의 5요소를 완벽하게 구현했기 때문이었죠.
(르 코르뷔지에는 필로티, 옥상정원, 자유로운 평면, 자유로운 파사드, 연속 수평창 을 이 5가지요소로 꼽았습니다)
연인을 위해 의자와 별장까지 서슴없이 지어버리는 쿨한 성격의 에일린 그레이는 (Eileen Gray (1878-1976)는 부유 한 아일랜드 예술가 가족집안에서 태어난 디자이너이자 건축가였습니다. 모더니즘하면 앞서 이야기한 프랑스의 르 코르뷔지에와 로버트 말레스티브가 유명한데 그녀는 그보다 덜 알려졌지만 르코르뷔제가 인정할 만큼 뛰어난 모더니즘의 선구자입니다.
1920년대 부터 나타난 모더니즘 (표현주의, 형식주의 등) 그레이는 어렸을 때부터 런던의 Slade School of Art에서 미술을 공부했지만 디자인에 매료되어 전공을 바꿨습니다. 당시 남성이 지배했던 디자인과 건축의 세계에서 그녀는 보기 드문 존재이며 다른 여성 디자이너와 달리 남성 디자이너와의 협업이나 힘을 빌어 군중들 사이에서 돋보이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재력이 받쳐주다 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던 듯하고 덕분에 그레이의 디자인은 그가 하고 싶은 일을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나래를 펼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답답한 과거를 배제하고 항상 새로운 미래의 모더니즘을 갈망했습니다.
< 에일린 그레이 >
트랜젯은 크롬 도금 강관으로 나무 프레임을 교차시키고 중앙에 놓은 다음 머리와 몸통 부분을 분리하여 만듭니다. 해변에서 누워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일단 누으면 신체 곡선과 유사한 곡면으로 변화되면서신체 부위가 최적화되고 이완될 수 있습니다. 이 현대적인 디자인은 오늘날의 아이언의 소재로 만들어진 수많은 트렌젯 의자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의자를 보고 있노라면 수영복을 입은 두 연인과 작열하는 햇살이 절로 떠오르는 듯해 무언가 어느새 즐거워집니다.
참 뜨거웠던 에일린과 바도비치의 사랑은 E-1027이 완성될 때쯤 끝났습니다. 에일린은 너를 위해 지었으니 니가 가져라며 미련없이 별장을 바도비치에게 주고 떠나버립니다. 마지막까지 정말 쿨하죠. 트렌젯은 해변의 뜨거운 태양과 에일린의 이런 쿨한 성격이 대비되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 에일린의 사랑이 담긴 별장 E-1027 >
햇빛이 나는 날에만 의자의 색깔을 칠했다는 건축의 대가 알렉산드르 멘디니의 말이 떠오릅니다. 주관적인 기분이라는 것도 훌륭한 하나의 재료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구요. 트랜짓을 보면 햇살과 오솔레미오 그리고 에일린과 바도비치의 사랑이 떠올라 그저 한참을 보고 있게 됩니다.
* 본 내용은 해당 브랜드로부터 어떠한 지원이나 협찬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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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isa 알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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