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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애플의 압살에서 살아남기 위해 람보르기니를 봐야 하는 이유 [하이엔드 클래스 H]


몇년전만 해도 자웅을 겨루던 안드로이드계의 맏형인 갤럭시는 현재 매출 수익성 모두에서 애플에 압살 수준으로 밀리고 있다.  

  '애플은 삼성과 샤오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 Giz china 


애플과 갤럭시의 수익률 차이는 신박한 광고 몇번으로 이 승부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접는 폴드의 신묘한 기술력도 추세를 완전히 돌려놓지는 못할 것이다. 갤럭시는 밑에서 싸우고 있고 애플은 그 위의 영역에서 싸우기 때문에 마치 라이트급과 헤비급의 경기 같은 현격한 수익차이가 나는 것이다. 


하지만 몇가지 사례를 통해 갤럭시의 가능성을 확인한 측면도 있다. 이 순간에 주목하자. 

1. 갤럭시 톰브라운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2. 갤럭스 폴드의 악세서리 전략은 놀라운 반응을 일으켰다.
이런 반응의 전쟁터가 MZ세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못말리는 애플 빠들조차 ‘이번 갤폴드와 액서사리의 절묘한 조합에는
    마음이 흔들린다’고 표현할 정도라면 진정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둔 것 아닌가.

이 두가지 사례는 갤럭시의 문제가 제품이 아니라 전략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갤럭시는 바로 1, 2번의 전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1번 전장은 심미의 영역

1번의 전장은 크리에이티브 즉, 미의 영역이다. 매슬로의 욕구단계설에 의하면 미의 영역은  6단계에 위치한다. 욕구 8단계중에서 가장 상위권에 위치한 욕구이다. 톰브라운이라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보강한 갤폴드는 단번에 미의 영역에서 하이엔드 의 영역으로 점프했다. 애플의 수준높은 디자인에 매료된 애플 팬덤들의 마음도 흔들어놓을 정도로. 




2번 전장은 자극 영역 

2번 전장은 뇌과학의 림빅 마케팅에서 가장 소비 폭발력이 강한 자극과 모험 영역이다. 갤럭시가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는 균형 규율 영역으로 나쁘지는 않지만, 시장 확산성과 소비 폭발력에서는 자극 모험영역에 비할바가 아니다. 
금번 폴드의 악세사리 전략은 자극과 모험욕구를 제대로 타격하여 시장을 폭발 시켰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이런 작은 전투의 성공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이를 확신하는 이유는 사람이 바뀌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제품이 탄생하고 대중과 호흡하는 방식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양복을 맨 결재임원이 제품을 품평하고 개선점을 말하는 상황에서는 절대 애플을 이길 전략이 나올 수 없다. 언뜻 불안정해보이는 자극과 모험을 캐릭터의 특징으로 삼는 사람은 보통 대기업의 임원이 되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지 않은가    



<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 >
갤럭시는 1단계 Physiological, 애플은 6단계인 Aesthetic (심미)에 정체성을 두고 있다



갤럭시를 위한 3가지 제언 


갤럭시를 살리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하라 


갤럭시는 당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임명해야 한다. 샤넬이 칼 라커펠트를, 루이비통이 마크제이콥스를 임명한 것처럼 갤럭시의 디자인 전략을 총괄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임명하고  마음껏 놀게 해야 한다. 자극과 모험이 극대화되도록 자유를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애플을 잡을 디자인과 전략이 나온다. 애플의 디자인과 미학적 수준을 넘어서는 아트스트급 선수만이 애플과 맞설 수 있다.   


갤럭시, 람보르기니를 보라 

람보르기니는 어떻게 페라리를 잡았나? 람보르기니가 페라리에게 분노하여 페라리보다 좋은 차를 만들라고 하였을때 창업주 페트루치오는 어떻게 하였나?

그는 무조건 페라리와 반대로 만들라고 했다. 페라리가 곡선이니 람보르기니는 직선으로, 엔진도 미드쉽으로 넣으라고 하는등 페라리와 양극단에 서는 전략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를 통해 람보르기니는 페라리의 확실한 대항마로 자리잡았다. 



갤럭시가 애플을 잡으려면 당장 애플과 같은 수준에서 애플과 반대로 해야 한다. 같은 식으로 가면 살아남기 힘들다.  


MZ에게 타겟을 집중하라 


갤럭시의 고객은 분명 중장년층이 많아서 그들에게 타겟을 맞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명심하라. 죽어가던 구찌를 살린 것은 화려하거나 품격있는 기존 고객이 아니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톰포드는 구찌를 섹시하게 만들었다. 그는 수준높은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걷어차고 컴컴한 뉴욕의 나이트클럽 뒷골목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다. 키스와 슬립속옷이 난무하는 외설스런 광고에 구찌의 주요고객이었던 중장년층들은 매우 황당해하고 화를 내고 심지어 다시는 구찌를 안살거라고 호통치며 떠났지만, 결과적으로 이 뉴욕 뒷골목 섹시함 전략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구찌는 명품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부활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갤럭시는 지금 당장 구찌의 나이트클럽 같은 지금까지의 패러다임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와서 미래의 시장, MZ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 본 내용은 해당 브랜드로부터 어떠한 지원이나 협찬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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