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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궁극의 택시? 럭셔리 '우버블랙'은 어떻게 다른가 [하이엔드 비하인드]


사랑하는 애인의 생일날, 3개월 후까지 예약이 차 있다는 유명 레 스토랑을 간신히 예약하고, 그녀가 갖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고가의 목걸이까지 준비했다. 이제 남은 것은 감동한 그녀의 진심 어린 키스 뿐. 그런데 맙소사, 퇴근시간을 목전에 두고 중요한 거래처에서 연락 도 없이 찾아왔다. 지나는 길에 잠시 인사차 들른 것이라니, 서두르면 예약시간까지 레스토랑에 도착할 수 있을 듯하다. 문제는 그녀를 데리러 갈 시간이 없다는 것. 분명 잘 차려입고 한껏 부풀어서 기다리고 있을 그녀에게, 혼자 알아서 찾아오라고 했다가는 공들여 준비한 이 벤트가 수포로 돌아갈 게 분명하다. 

만약 앞으로 당신이 이런 상황으로 곤란을 겪는다면, 당신의 머 릿속에는 ‘우버Uber’라는 단어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우버는 고객과 택 시를 연결해주는 일종의 앱 서비스다. 당신 대신 우버 택시를 여자친 구의 집에 보내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콜택시는 그녀도 부 를 수 있지 않느냐고? 물론, 그렇다. 하지만 우버는 일반 택시를 넘어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버 블랙이 그것이다. 택시 안에는 최고급 생수가 준비돼 있고, 매력적인 향기와 최고급 시트로 꾸며진 실내 인테리어, 당신이 데리러 올 수 없다는 이야기에 토라졌던 그녀도 리무진의 안락 함과 프리미엄 서비스에 화가 사르르 녹지 않을까. 

우버의 장점은 고급 서비스 하나만이 아니다. 수십 년간 택시는 지점과 지점을 바로 연결하는 P2PPeer to Peer 교통 서비스를 독점해왔 다. 택시는 유용하지만, 각종 범죄로 인해 시민을 불안에 떨게 한 경 우도 많았고, 가까운 거리는 승차 거부를 당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서 비스와는 다소 동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은 내심 돈을 더 많이 내더라도 믿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다려왔다. 이런 소비 자의 니즈에 제대로 응답한 서비스가 바로 우버다. 짧은 이동 구간이라도 상관없이 고객이 부르면 리무진 차량이 달 려온다. 차량은 모두 회사에 등록돼 있으니 이상한 곳으로 가지 않을 까 불안에 떨 필요도 없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모범택시보다 1.5배 비싼 값을 치르면서 우버를 이용하는 이유다. 

물론 우버의 서비스에 대해 각 나라별로 불거진 법적인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버의 서비스에 소비자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상황은 기존 택시업계가 분명히 돌아보아야 할 부분이다. 다른 택시들이 신속성, 편리성 등 기존 가치들을 고수할 때, 우버 는 안락함, 안전함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 우버는 2019년 한때 시가총액기준으로 전세계 1위 후보에 오를 정도로 각광받았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기업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한구에서 우버는 법적 제한으로 인해 가맹택시 사업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우버 블랙의 기본요금은 8,000원에서 시작하며, 앱으로 예약한다. 한국은 전세계 5위의 거대한 택시시장 규모를 자랑하는데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주하는 가맹택시시장에서 우버가 어떻게 경쟁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우버블랙의 인기를 실감한 바 있던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 블랙을 선보이며 우버의 프리미엄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는 듯한 형세다. 


* 메르세데스 벤츠와 협업한 우버택시의 내부


우버 블랙이 최근 자사의 홈페이지에서 내세우는 그들만의  프리미엄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셀렉션 :  평점 4.85 이상의 최고의 전문 드라이버만을 추천 (안전 + 전문성)

2. 비즈니스클래스급 시트 : 뒷좌석은 프리미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의 편안함을 주는 시트로 구성

3. 맞춤형 승차환경 제공 : 앱으로 지정만 하면 나에게 맞는 온도, 수하물 픽업, 운전자와의 대화수준 등 자신에게 걸맞는 맞춤 승차환경을 사전에 셋팅할 수 있음


* 우버 블랙의 예약 화면





** 덧붙이는 이야기 : IT가 최고의 대고객 서비스라는 증거는 다른 분야에서도 많아...

사이렌 오더 등을 앞세운 스타벅스의 약진에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타난다. 스타벅스에서는 자리에 앉아서 사이렌 오더로 주문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사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게는 무응대 역시 최고의 서비스인 셈이다.  귀찮은 주문은 사이렌 오더로 하고 바리스타의 친절한 미소와 커피만을 받아든다. 결국 고객의 양질의 고객경험만 경험하는 셈이다. 스타벅스는 IT를 또하나의 무기로 앞세우며 한국 시장에서 60%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을 획득하고 있다.


* 본 내용은 해당 브랜드로부터 어떠한 지원이나 협찬도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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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isa 알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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