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나는 북촌을 잘 안 갔다.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이 너무 많고, 언덕이 너무 가파르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런데 요즘 인스타를 켜면 외국인 친구들 피드에 북촌이 안 뜨는 날이 없다. 연간 640만 명. 주민은 6,100명인데. 거주민 1명당 관광객 1,000명이 찾아오는 셈이다.
대체 저 비좁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서 뭘 하는 걸까?
"왜 굳이 이 불편한 골목을?"—외국인이 말하는 북촌의 매력
안국역에서 내려 북촌 방향으로 걸으면, 일본어와 영어와 중국어가 한국어보다 더 많이 들린다. 직접 외국인 관광객 몇 명에게 물어봤다.
프랑스에서 온 관광객은 마을 전체가 한옥으로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피렌체에서 온 유학생은 더 구체적이었다.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 사람들은 공간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것 같다고. 이 좁은 동네를 이렇게 꾸며놓다니. 그는 골목길 구조에 특히 감탄했다. 비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아기자기한 골목을 만들고 그 사이에 집들이 들어서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었다고. 이탈리아에서 이렇게 집을 지으라고 한다면 아마 그 사람을 정신병원으로 보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재미있는 건 이거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건 예쁜 한옥만이 아니다. 서울 내에서도 한국의 전통적 분위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그러니까 실제로 사람이 사는 동네라는 점이 매력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역설이 생긴다. 외국인들은 사람 사는 동네의 풍경을 보러 오는데, 정작 그 때문에 원래 살던 사람들은 떠나고 있다.
관광지가 된 마을의 아이러니—2025년 레드존 규제
2025년 3월 1일부터 북촌한옥마을에 새로운 규정이 시행됐다. 관광 목적 출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특별관리지역, 이른바 레드존으로 지정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2017년이 정점이었다고 한다. 주민 7,500명이 사는 마을에 외국인 관광객만 280만 명이 찾아왔다. 관광객들은 소음과 쓰레기, 거주지 침입 문제를 일으켰고, 주민들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집회까지 열었다.
가장 충격적인 숫자. 북촌의 중심 골목인 11길 주변 16채의 한옥 중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집은 단 2채뿐이다. 나머지는 빈집이거나 무인 한옥 스테이로 운영된다. 밤이 되면 관광객이 빠지고, 마을은 고스트타운이 된다.
외국인들은 살아있는 전통마을을 보러 왔는데, 정작 그 마을은 죽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건 어떤 종류의 역설일까.
그래서 외국인들은 뭘 할까?—인기 가게와 동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히트를 치면서 북촌은 또 한번 주목받았다. 방영 직후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구글 트렌드 검색 관심도가 꾸준히 상승했고, 연관 검색어의 52.4%가 한국의 특정 장소였다. 북촌이 11.8%로 가장 높았다.
직접 걸어본 외국인들의 동선을 정리하면 이렇다.
K-뷰티 & K-패션 순례
안국역에서 내리자마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K패션과 K뷰티 매장으로 향한다.
템버린즈 삼청 플래그십스토어는 대만과 홍콩 고객 비중이 특히 높다. 독창적인 공간 구성과 향을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설화수는 조용하지만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이다. 와이레스는 코리아테크가 전개하는 K뷰티 플랫폼으로 2024년 12월부터 북촌에 자리 잡았다. 뉴발란스 북촌 런허브점은 서울이 새겨진 제품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라고.
카페 순례
북촌의 카페들은 한옥 뷰와 현대적 감성의 공존을 보여준다.
카페 어니언 안국은 트립어드바이저 북촌 카페 1위다. 폐공장을 개조한 공간이 외국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노라 북촌점은 창덕궁이 보이는 뷰와 아이리쉬 커피로 유명하다. 외국인 손님이 많다. 포스톤즈 삼청점은 최근 뜨는 대형 카페다. 루프톱에서 북촌과 삼청로 사이 한옥 건물들을 바라볼 수 있다. 외국인에게 소개할 만한 서울의 대표카페라는 평. 그린마일커피 북촌점은 커피 맛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맛집 동선
먹쉬돈나 삼청동점은 외국인에게도 인기 많은 곳이다. 한식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황생가칼국수는 삼청동 칼국수 맛집. 40년 전통의 깊고 진한 육수가 일품이다. 큰기와집은 간장게장으로 유명하다. 가격대는 높은 편. 삼청동 수제비는 오랜 터줏대감이다.
최근 뜨는 곳으로는 유소바 안국역점이 있다. 창덕궁 뒤편에 자리 잡은 이 소바 전문점은 북촌 토박이들 사이에서 소바 맛집 원조로 통한다. 배즙을 갈아 넣은 쯔유에 와사비 풀고 파 송송 넣어 면을 호로록. 자루소바와 덴푸라자루소바가 시그니처 메뉴다. 가게가 넓지 않아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지만, 깔끔하게 잘 먹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 궁 구경 후 점심 먹기 딱 좋은 위치다. 안암 국밥은 미쉐린 가이드 2024에 선정된 돼지국밥 맛집이다. 청양고추와 케일로 만든 기름으로 깔끔한 육수를 내는데, 일반 국밥을 생각하고 가면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세련된 맛이다.
유소바의 인기메뉴, 아미에비 소바
체험과 공방
가회동 11번지 일대의 S자형 골목에는 자수 공방, 민화 공방, 매듭 공방, 북촌전통공예체험관 등이 자리한다. 외국인들은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체험을 좋아한다.
북촌만의 경쟁력—왜 명동도 홍대도 아니고 북촌일까
서울에 관광지는 넘친다. 명동, 홍대, 이태원, 성수동. 그런데 왜 외국인들은 굳이 이 가파른 언덕을 오를까.
첫째, 살아있는 과거라는 환상이다. 교토나 베이징의 전통 거리가 대부분 박물관화된 것과 달리, 북촌은 여전히 6,100명의 주민이 사는 주거지역이다. 아무리 빈집이 늘어도, 빨래가 널린 집과 화분이 놓인 대문은 연출된 관광지와 다른 질감을 준다.
둘째, 궁과 함께하는 동선이다. 경복궁, 창덕궁 등 핵심 관광지들이 밀집해 있다. 궁궐 구경하고, 한복 빌려 입고, 북촌 올라가서 사진 찍고, 삼청동 내려와 밥 먹는 완벽한 루트가 가능하다.
셋째, 서양 소재가 섞인 개량 한옥의 묘미다. 1920년대에 전통 한옥을 기반으로 서양 소재가 들어간 개량 한옥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유리창, 양철 서까래 등 서양 문화가 전통 한옥에 가미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순수한 전통이 아니라, 변형된 전통. 이게 오히려 현대인에게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넷째, 콘텐츠의 힘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방영 이후 한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K-드라마, K-무비 촬영지 순례도 한몫한다. 영화 암살 촬영지인 백인제 가옥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나는 좀 복잡한 기분이었다.
외국인들이 북촌에서 찾는 건 한국의 전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이 찾는 건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예상치 못한 풍경, 그러니까 빌딩 숲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는 기와지붕의 이질감 같은 것. 현대와 전통이 어정쩡하게 공존하는 그 어색함이 오히려 매력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어색한 공존은 지금 균열이 나고 있다. 관광객은 늘고, 주민은 떠나고, 빈집은 늘어난다. 살아있는 마을을 보러 왔는데, 보는 행위 자체가 마을을 죽이는 아이러니.
결국 북촌이 계속 매력적이려면, 사람이 사는 마을이어야 한다. 레드존 규제가 그 첫걸음이 될지, 아니면 관광객과 주민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땜질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다음에 북촌에 갈 때는 조용히라고 적힌 피켓을 든 어르신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 그 피켓 뒤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이제는 알기 때문에.
언덕 위 한옥마을에서 발견한 이상한 풍경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북촌을 잘 안 갔다.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이 너무 많고, 언덕이 너무 가파르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런데 요즘 인스타를 켜면 외국인 친구들 피드에 북촌이 안 뜨는 날이 없다. 연간 640만 명. 주민은 6,100명인데. 거주민 1명당 관광객 1,000명이 찾아오는 셈이다.
대체 저 비좁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서 뭘 하는 걸까?
"왜 굳이 이 불편한 골목을?"—외국인이 말하는 북촌의 매력
안국역에서 내려 북촌 방향으로 걸으면, 일본어와 영어와 중국어가 한국어보다 더 많이 들린다. 직접 외국인 관광객 몇 명에게 물어봤다.
프랑스에서 온 관광객은 마을 전체가 한옥으로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피렌체에서 온 유학생은 더 구체적이었다.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 사람들은 공간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것 같다고. 이 좁은 동네를 이렇게 꾸며놓다니. 그는 골목길 구조에 특히 감탄했다. 비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아기자기한 골목을 만들고 그 사이에 집들이 들어서 있다는 게 신기할 뿐이었다고. 이탈리아에서 이렇게 집을 지으라고 한다면 아마 그 사람을 정신병원으로 보낼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재미있는 건 이거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건 예쁜 한옥만이 아니다. 서울 내에서도 한국의 전통적 분위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그러니까 실제로 사람이 사는 동네라는 점이 매력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역설이 생긴다. 외국인들은 사람 사는 동네의 풍경을 보러 오는데, 정작 그 때문에 원래 살던 사람들은 떠나고 있다.
관광지가 된 마을의 아이러니—2025년 레드존 규제
2025년 3월 1일부터 북촌한옥마을에 새로운 규정이 시행됐다. 관광 목적 출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다. 전국 최초로 특별관리지역, 이른바 레드존으로 지정된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2017년이 정점이었다고 한다. 주민 7,500명이 사는 마을에 외국인 관광객만 280만 명이 찾아왔다. 관광객들은 소음과 쓰레기, 거주지 침입 문제를 일으켰고, 주민들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집회까지 열었다.
가장 충격적인 숫자. 북촌의 중심 골목인 11길 주변 16채의 한옥 중 실제로 사람이 거주하는 집은 단 2채뿐이다. 나머지는 빈집이거나 무인 한옥 스테이로 운영된다. 밤이 되면 관광객이 빠지고, 마을은 고스트타운이 된다.
외국인들은 살아있는 전통마을을 보러 왔는데, 정작 그 마을은 죽어가고 있는 셈이다. 이건 어떤 종류의 역설일까.
그래서 외국인들은 뭘 할까?—인기 가게와 동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히트를 치면서 북촌은 또 한번 주목받았다. 방영 직후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구글 트렌드 검색 관심도가 꾸준히 상승했고, 연관 검색어의 52.4%가 한국의 특정 장소였다. 북촌이 11.8%로 가장 높았다.
직접 걸어본 외국인들의 동선을 정리하면 이렇다.
K-뷰티 & K-패션 순례
안국역에서 내리자마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K패션과 K뷰티 매장으로 향한다.
템버린즈 삼청 플래그십스토어는 대만과 홍콩 고객 비중이 특히 높다. 독창적인 공간 구성과 향을 체험하려는 사람들로 늘 붐빈다. 설화수는 조용하지만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 한국 전통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이다. 와이레스는 코리아테크가 전개하는 K뷰티 플랫폼으로 2024년 12월부터 북촌에 자리 잡았다. 뉴발란스 북촌 런허브점은 서울이 새겨진 제품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라고.
카페 순례
북촌의 카페들은 한옥 뷰와 현대적 감성의 공존을 보여준다.
카페 어니언 안국은 트립어드바이저 북촌 카페 1위다. 폐공장을 개조한 공간이 외국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노라 북촌점은 창덕궁이 보이는 뷰와 아이리쉬 커피로 유명하다. 외국인 손님이 많다. 포스톤즈 삼청점은 최근 뜨는 대형 카페다. 루프톱에서 북촌과 삼청로 사이 한옥 건물들을 바라볼 수 있다. 외국인에게 소개할 만한 서울의 대표카페라는 평. 그린마일커피 북촌점은 커피 맛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맛집 동선
먹쉬돈나 삼청동점은 외국인에게도 인기 많은 곳이다. 한식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황생가칼국수는 삼청동 칼국수 맛집. 40년 전통의 깊고 진한 육수가 일품이다. 큰기와집은 간장게장으로 유명하다. 가격대는 높은 편. 삼청동 수제비는 오랜 터줏대감이다.
최근 뜨는 곳으로는 유소바 안국역점이 있다. 창덕궁 뒤편에 자리 잡은 이 소바 전문점은 북촌 토박이들 사이에서 소바 맛집 원조로 통한다. 배즙을 갈아 넣은 쯔유에 와사비 풀고 파 송송 넣어 면을 호로록. 자루소바와 덴푸라자루소바가 시그니처 메뉴다. 가게가 넓지 않아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지만, 깔끔하게 잘 먹었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 궁 구경 후 점심 먹기 딱 좋은 위치다. 안암 국밥은 미쉐린 가이드 2024에 선정된 돼지국밥 맛집이다. 청양고추와 케일로 만든 기름으로 깔끔한 육수를 내는데, 일반 국밥을 생각하고 가면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세련된 맛이다.
유소바의 인기메뉴, 아미에비 소바
체험과 공방
가회동 11번지 일대의 S자형 골목에는 자수 공방, 민화 공방, 매듭 공방, 북촌전통공예체험관 등이 자리한다. 외국인들은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체험을 좋아한다.
북촌만의 경쟁력—왜 명동도 홍대도 아니고 북촌일까
서울에 관광지는 넘친다. 명동, 홍대, 이태원, 성수동. 그런데 왜 외국인들은 굳이 이 가파른 언덕을 오를까.
첫째, 살아있는 과거라는 환상이다. 교토나 베이징의 전통 거리가 대부분 박물관화된 것과 달리, 북촌은 여전히 6,100명의 주민이 사는 주거지역이다. 아무리 빈집이 늘어도, 빨래가 널린 집과 화분이 놓인 대문은 연출된 관광지와 다른 질감을 준다.
둘째, 궁과 함께하는 동선이다. 경복궁, 창덕궁 등 핵심 관광지들이 밀집해 있다. 궁궐 구경하고, 한복 빌려 입고, 북촌 올라가서 사진 찍고, 삼청동 내려와 밥 먹는 완벽한 루트가 가능하다.
셋째, 서양 소재가 섞인 개량 한옥의 묘미다. 1920년대에 전통 한옥을 기반으로 서양 소재가 들어간 개량 한옥으로 조성된 마을이다. 유리창, 양철 서까래 등 서양 문화가 전통 한옥에 가미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순수한 전통이 아니라, 변형된 전통. 이게 오히려 현대인에게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지도 모른다.
넷째, 콘텐츠의 힘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방영 이후 한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K-드라마, K-무비 촬영지 순례도 한몫한다. 영화 암살 촬영지인 백인제 가옥이 대표적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나는 좀 복잡한 기분이었다.
외국인들이 북촌에서 찾는 건 한국의 전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이 찾는 건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예상치 못한 풍경, 그러니까 빌딩 숲 사이에 갑자기 나타나는 기와지붕의 이질감 같은 것. 현대와 전통이 어정쩡하게 공존하는 그 어색함이 오히려 매력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어색한 공존은 지금 균열이 나고 있다. 관광객은 늘고, 주민은 떠나고, 빈집은 늘어난다. 살아있는 마을을 보러 왔는데, 보는 행위 자체가 마을을 죽이는 아이러니.
결국 북촌이 계속 매력적이려면, 사람이 사는 마을이어야 한다. 레드존 규제가 그 첫걸음이 될지, 아니면 관광객과 주민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땜질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다음에 북촌에 갈 때는 조용히라고 적힌 피켓을 든 어르신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 그 피켓 뒤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이제는 알기 때문에.
Highenddaily 에디터 이유신 북촌한옥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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