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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톡] 발렌시아가 X 크록스로 보는, 명품 엉뚱 콜라보의 세계, 진짜 어울린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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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의 2022년 스프링 컬렉션 캠페인 ‘클론스’를 통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발렌시아가 x 크록스 협업 클로그의 상세 사진이 공개되었다. 보는 순간 장난스런 크록스와 엉뚱한 힐의 만남에 이게 뭐야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누구나 미소를 짓고 볼 수 밖에 없는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누가봐도 크록스인데 찍혀있는 마크는 발렌시아가이니 진정 눈을 끄는 콜라보다. 엉뚱콜라보의 세계 한번 들어가보기로 하자. 

< 발렌시아가 X 크록스 >




콜라보의 세계에서 구찌를 빼놓을 수 없다. 먼저 구찌 X 노스페이스.  

2021년 1월 영국 런던 구찌 매장에서 협업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노스페이스와의 협업은 알렉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처음으로 내놓은 협업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낳았는데 제품구찌와 노스페이스의 협업은 ‘가장 인기있는 명품과 아웃도어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번의 이벤트가 아니다. 구찌는 구찌 텐트까지 출시하면서 아예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시장을 접수할 태세다. 

< 큰관심을 끌고 있는 구찌 텐트 >  


혹 구찌시아가, 발렌시구찌라는 브랜드를 들어본 적 있는가? 

이런 이름은 명품 빅랜드간 강대강 콜라보로 탄생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구찌와 뎀나 바잘리아가의 발렌시아가가 만나 패션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와 과거 컬렉션과 두 브랜드의 특징을 자유롭게 변주하여 섞음으로써 그야말로 환상적인 콜라보를 만들어냈고 이를 2021년 아리아 컬렉션에 선보였다. 


< 구찌 아리아 컬렉션에 선보인 구찌 X 발렌시아가 콜라보 >



발렌시아가의 2017년 S/S 컬렉션 판타슈즈 시리즈를 재해석하거나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아가 데뷔 컬렉션인 2016년 F/W 아워글라스 수트를 반짝이는 크리스털 소재로 변경하거나, GG 모노그램의 판타슈즈 여기에 구찌와 발렌시아가 사선 로고를 더해 완성하는 방식등 다양한 방식으로 새롭게 역사를 만드는 방식이다. 가히 하이브리드적이라 할 만하다.  

멀버리X 알루왈리아 콜라보는 지역을 넘어선 콜라보다. 디자이너 프리야 알루왈리아(Priya Ahluwalia)가 만든 알루왈리아는 론칭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새내기 브랜드. 거장 멀버리가 완전한 신예 브랜드와 손잡은 셈이다. 올라왈리아는 나이지리아와 인도 출신에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독특한 다국적 문화가 녹아 있는 브랜드다.  

알로왈리아의 아이디어는 독특하다. 가방의 이음 선과 자수 디테일은 머리카락을 촘촘하고 단단하게 여러 가닥으로 땋는 헤어스타일인 콘로와 끈이나 가모를 이용해 땋은 머리스타일인 브레이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얻고, 색상은 오래된 미용실 포스터를 참조하는 식이다. 또한  배지는 1970년대 평등을 위해 일어난 흑인과 남아시아 운동의 포스터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차용한다. 이렇게 보면 멀버리는 단순히 신생브랜드가 아니라 시대적 문화적 다양성과 손을 잡은셈이다. 


< 멀버리 X 알루왈리아 Mulberry x Ahluwalia >


 


협업 제품은 최근 커지는 재판매(리셀)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아이템이다. 일례로 ‘디올×나이키 에어조던1’이 경우 출시가가 300만원이었지만 리셀가는 3배가 넘는 1500만~20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콜라보의 효과는 상상을 뛰어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2017년 루이비통이 스트리트 브랜드인 슈프림과 콜라보를 한다고 했을때 사람들은 의외라는 반응과 더불어 환호했다. 당시 가죽 재킷 600만원대, 스니커즈 110만원대, 반다나 44만원, 모자 60만원대, 가죽벨트 90만원대 등 엄청난 고가로 화제를 모았고  서울에서도 단 3일만에 콜라보 제품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콜라보의 위력은 이정도에서 그치지 않았다. 당시 이베이에는 슈프림 제품을 10배에서 30배 비싼 값에 재판매하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가고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뉴욕, 도쿄 등 주요도시에서 노숙하는 리셀러들이 장사진을 치면서 팝업스토어가 폐쇄될 정도였다. 결국 루이비통의 결자해지의 자세로 전격적으로 판매 중단을 선언하고서야 이 폭발적인 콜라보 이벤트가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새로운 도전으로 침체되어 있는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마케팅의 불문율이 있다. 소비자의 뇌를 지루하게 하는 브랜드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이러한 시도는 그들이 깨어 있음을 알리는 처절한 마케팅 사자후의 일환일지도 모른다. 


by 덤프 (d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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