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리사에요. 오늘은 제가 애정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몽클레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저 역시 종종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략을 파헤치는 걸 좋아하는 패션 덕후이기도 하죠. 그럼 덕후의 눈으로 ~~ 몽클레르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루피니의 전략 : 파산위기의 몽클레르, 루피니에게 안기다
1952년 두 명의 프랑스인 르네 라미옹과 앙드레 뱅상이 시작한 몽클레어, 처음에는 장비회사였죠. 침낭과 텐트를 처음 만들었구요, 추위에 떠는 공장 직원들에게 줄 작업복을 만들었는데 그게 대히트를 친거죠. 몽클레르가 패션을 시작하게 된 스토리에요.
그런데 1990년대 나이키, 아디다스가 스포츠웨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몽클레어 스키복은 위기에 빠지고 파산 선고에 까지 이릅니다. 이때 루피니가 등장하죠.
그는 마침 부친이 물려준 셔츠 업체를 성공적을 키워 매각하였는데, 스토리가 무궁무진한 몽클레르의 매력에 빠져 480억원을 주고 브랜드를 인수합니다. 역사의 시작이죠. 루피니는 아웃도어브랜드로 출생해 스키웨어브랜드로까지 성장한 몽클레르에게서 크게 성장할 브랜드의 힘을 보았습니다. 기술과 프리미엄 이미지 까지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루피니의 전략: 지루함은 NO, 혁신은 YES!
먼저, 몽클레르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CEO 레모 루피니의 전략이에요.
루피니는 명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거죠. "몽클레르가 경계해야 할 것은 어려움이 아니라 지루함이다." 여기서 '지루함'이란 변화 없이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을 의미해요. 아, 이 말을 들으니 제 전 남자친구가 생각나네요. 성수동, 압구정… 항상 같은 식당만 가자고 했었죠. 딱히 그것때문은 아니었지만 좀 지루해져서 헤어졌답니다. (농담이에요!) 예측 가능이란 안정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루함이기도 하죠. 저는 마라톤을 가끔씩 뛰는데 가장 지루한 마라톤 대회는 아스팔트가 직선으로 뻗은 코스가 있는 대회에요. 그 뻔한 직선의 쭉 뻗은 아스팔트를 보면 정말 노동같고 뛰기 싫어지거든요. 어쨌든 어쨋든 저는 루피니의 철학에 절대 공감합니다.
아웃도어 광고의 틀을 깨다
몽클레르는 아웃도어 브랜드지만, 그들의 광고는 전혀 아웃도어스럽지 않아요. '달나라 여행'이나 '박물관에서 댄스'와 같은 컨셉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죠. 이런 모험적인 광고는 정말 뭔가 낯선 느낌을 주죠. 엘리트는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는다라고 하죠. 탐구욕을 자극하는 이런 광고는 스마트한 전략적 고려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버버리가 위기 상황에서 프로섬을 내세우며 남극 탐험 컨셉을 내세웠던 것이 묘하게 오버랩 되네요.
'몽클레어 지니어스': 매달 새로운 놀라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1년에 두 번 컬렉션을 발표하는 반면, 몽클레르는 '몽클레어 지니어스'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여요. 외부의 천재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옷들을 만들어내죠. 이건 마치 제가 매번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시도하는 것과 비슷해요. (물론 저는 실패할 때가 더 많지만요 ㅎㅎ)
게다가 지샥, 컨버스, 젠틀몬스터 같은 특급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어졌어요. 이 프로젝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세계가 '몽클레르'에 주목하게 만드는 큰 브랜딩 효과를 끌어냈죠. 그리고 루피니가 싫어하는 지루함에서 탈피하는 최고의 처방약이기도 했습니다.
브랜드의 절제력: 덜 팔수록 더 인기 있다?
몽클레르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바로 '절제력'이에요. 그들은 계획된 수량만 판매하고 생산을 중단시켜요. 이건 마치 제가 다이어트 중에 초콜릿을 한 조각만 먹는 것과 같아요. (물론 저는 실패하지만, 몽클레르는 성공하고 있죠!)
2015년 드레이크의 'Hotline Bling' 뮤직비디오에서 그가 입은 빨간색 마야 자켓으로 인해 판매량이 폭증했을 때도, 몽클레르는 계획된 수량만 판매하고 중단했어요. 대신 다음 시즌에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출시했죠. 이런 전략이 바로 사람들의 욕구를 더 자극하는 거예요!
몽클레르의 팬들에게는 절판의 효과가 학습되죠. 또 수집의 로직이 발동됩니다. 잘 팔려도 단종될 수 있으니 지금 사야한다, 잘팔려도 이 디자인이 다시 없을 수도 있으니 지금 사야한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매스 브랜드는 구사하기 힘든 전략이죠. 히트제품은 다시 만들수 있고 고객은 얼마든지 있다는 어찌보면 도도하고 강한 브랜드의 자신감이 있을 때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니까요.
다시 홈그라운드, 아웃도어로 : 변화는 계속된다
하지만 이제 몽클레르는 다시 아웃도어 중심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높은 패션성으로 성공했지만, 그만큼 본래의 아웃도어 정체성이 희미해졌다고 판단한 거죠.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노스페이스나 아크테릭스 같은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몰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에요.
그래서 지니어스 프로젝트는 잠시 쉬어갈 예정이라고 해요. 이건 마치 제가 화려한 메이크업에 지쳐 민낯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때로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도 새로운 혁신이 될 수 있다는 걸 몽클레르가 보여주고 있어요.
진정한 파랑새는 내 집안의 새장에 있다는 파랑새의 교훈, 몽클레르가 대단한 건 이렇게 절제하고 다시 자신의 정체성으로 돌아오는 현명함과 강한 행동력입니다.
자, 어떠세요? 몽클레르의 성공 비결,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되시나요? 지루함을 깨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들의 전략이 바로 럭셔리 아웃도어 시장의 혁명을 일으킨 비결이랍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변화'의 마인드를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에 또 재미있는 패션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see you~~
안녕하세요, 알리사에요. 오늘은 제가 애정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몽클레르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저 역시 종종 럭셔리 브랜드들의 전략을 파헤치는 걸 좋아하는 패션 덕후이기도 하죠. 그럼 덕후의 눈으로 ~~ 몽클레르의 매력에 빠져볼까요?
루피니의 전략 : 파산위기의 몽클레르, 루피니에게 안기다
1952년 두 명의 프랑스인 르네 라미옹과 앙드레 뱅상이 시작한 몽클레어, 처음에는 장비회사였죠. 침낭과 텐트를 처음 만들었구요, 추위에 떠는 공장 직원들에게 줄 작업복을 만들었는데 그게 대히트를 친거죠. 몽클레르가 패션을 시작하게 된 스토리에요.
그런데 1990년대 나이키, 아디다스가 스포츠웨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몽클레어 스키복은 위기에 빠지고 파산 선고에 까지 이릅니다. 이때 루피니가 등장하죠.
그는 마침 부친이 물려준 셔츠 업체를 성공적을 키워 매각하였는데, 스토리가 무궁무진한 몽클레르의 매력에 빠져 480억원을 주고 브랜드를 인수합니다. 역사의 시작이죠. 루피니는 아웃도어브랜드로 출생해 스키웨어브랜드로까지 성장한 몽클레르에게서 크게 성장할 브랜드의 힘을 보았습니다. 기술과 프리미엄 이미지 까지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루피니의 전략: 지루함은 NO, 혁신은 YES!
먼저, 몽클레르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바로 CEO 레모 루피니의 전략이에요.
루피니는 명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이거죠. "몽클레르가 경계해야 할 것은 어려움이 아니라 지루함이다." 여기서 '지루함'이란 변화 없이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는 것을 의미해요. 아, 이 말을 들으니 제 전 남자친구가 생각나네요. 성수동, 압구정… 항상 같은 식당만 가자고 했었죠. 딱히 그것때문은 아니었지만 좀 지루해져서 헤어졌답니다. (농담이에요!) 예측 가능이란 안정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지루함이기도 하죠. 저는 마라톤을 가끔씩 뛰는데 가장 지루한 마라톤 대회는 아스팔트가 직선으로 뻗은 코스가 있는 대회에요. 그 뻔한 직선의 쭉 뻗은 아스팔트를 보면 정말 노동같고 뛰기 싫어지거든요. 어쨌든 어쨋든 저는 루피니의 철학에 절대 공감합니다.
아웃도어 광고의 틀을 깨다
몽클레르는 아웃도어 브랜드지만, 그들의 광고는 전혀 아웃도어스럽지 않아요. '달나라 여행'이나 '박물관에서 댄스'와 같은 컨셉으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죠. 이런 모험적인 광고는 정말 뭔가 낯선 느낌을 주죠. 엘리트는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을 찾는다라고 하죠. 탐구욕을 자극하는 이런 광고는 스마트한 전략적 고려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버버리가 위기 상황에서 프로섬을 내세우며 남극 탐험 컨셉을 내세웠던 것이 묘하게 오버랩 되네요.
'몽클레어 지니어스': 매달 새로운 놀라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1년에 두 번 컬렉션을 발표하는 반면, 몽클레르는 '몽클레어 지니어스' 프로젝트를 통해 매달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여요. 외부의 천재 디자이너들과 협업하여 창의적이고 파격적인 옷들을 만들어내죠. 이건 마치 제가 매번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시도하는 것과 비슷해요. (물론 저는 실패할 때가 더 많지만요 ㅎㅎ)
게다가 지샥, 컨버스, 젠틀몬스터 같은 특급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어졌어요. 이 프로젝트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세계가 '몽클레르'에 주목하게 만드는 큰 브랜딩 효과를 끌어냈죠. 그리고 루피니가 싫어하는 지루함에서 탈피하는 최고의 처방약이기도 했습니다.
브랜드의 절제력: 덜 팔수록 더 인기 있다?
몽클레르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바로 '절제력'이에요. 그들은 계획된 수량만 판매하고 생산을 중단시켜요. 이건 마치 제가 다이어트 중에 초콜릿을 한 조각만 먹는 것과 같아요. (물론 저는 실패하지만, 몽클레르는 성공하고 있죠!)
2015년 드레이크의 'Hotline Bling' 뮤직비디오에서 그가 입은 빨간색 마야 자켓으로 인해 판매량이 폭증했을 때도, 몽클레르는 계획된 수량만 판매하고 중단했어요. 대신 다음 시즌에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출시했죠. 이런 전략이 바로 사람들의 욕구를 더 자극하는 거예요!
몽클레르의 팬들에게는 절판의 효과가 학습되죠. 또 수집의 로직이 발동됩니다. 잘 팔려도 단종될 수 있으니 지금 사야한다, 잘팔려도 이 디자인이 다시 없을 수도 있으니 지금 사야한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건 일반적인 매스 브랜드는 구사하기 힘든 전략이죠. 히트제품은 다시 만들수 있고 고객은 얼마든지 있다는 어찌보면 도도하고 강한 브랜드의 자신감이 있을 때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니까요.
다시 홈그라운드, 아웃도어로 : 변화는 계속된다
하지만 이제 몽클레르는 다시 아웃도어 중심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높은 패션성으로 성공했지만, 그만큼 본래의 아웃도어 정체성이 희미해졌다고 판단한 거죠. 특히 밀레니얼 세대가 노스페이스나 아크테릭스 같은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몰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에요.
그래서 지니어스 프로젝트는 잠시 쉬어갈 예정이라고 해요. 이건 마치 제가 화려한 메이크업에 지쳐 민낯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것과 비슷하네요. 때로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도 새로운 혁신이 될 수 있다는 걸 몽클레르가 보여주고 있어요.
진정한 파랑새는 내 집안의 새장에 있다는 파랑새의 교훈, 몽클레르가 대단한 건 이렇게 절제하고 다시 자신의 정체성으로 돌아오는 현명함과 강한 행동력입니다.
자, 어떠세요? 몽클레르의 성공 비결,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되시나요? 지루함을 깨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들의 전략이 바로 럭셔리 아웃도어 시장의 혁명을 일으킨 비결이랍니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이런 '변화'의 마인드를 적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에 또 재미있는 패션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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